[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11월 내부자 거래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헤지펀드 중 하나가 청산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레벨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이날 고객들에게 펀드를 청산하고 펀드 자금을 모두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레벨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지난 2003년 데이비드 가넥과 앤서니 체이슨이 공동으로 설립한 자산운용사로 4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가넥과 체이슨은 스티븐 코헨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SAC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에서 함께 일했었다.레벨 글로벌은 지난해 11월 내부자 거래 혐의로 FBI의 조사를 받았던 4개 펀드 중 하나였다. 펀드는 3월말까지 청산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넥은 편지를 통해 레벨 글로벌이 어떤 잘못으로도 고소를 당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조사로 인해 펀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불행히도 정부의 계속된 조사로 인해 (펀드를 운용하는) 집중력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지만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수익을 줄 수 있다는 확신할 수 없어 어쩔수 없다"고 덧붙였다.가넥은 편지에서 레벨 글로벌이 설정 후 연간 9%의 수익을 달성했으며 이는 S&P500 수익률 3.3%를 웃도는 것이라고 밝혔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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