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육아 휴직자가 사상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은 육아휴직자 수가 지난 2009년 3만5400명에서 지난해 4만1736명으로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2년(3763명)에 비해서는 8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육아휴직이란 근로자가 만 6세(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생후 1년 미만) 이하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신청하는 휴직이다. 사업주는 휴직 기간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으며, 근로자는 대신 고용보험에서 매달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009년 502명에서 지난해 819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여성 육아휴직자 수는 3만4898명에서 4만17명으로 늘어,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이에 따라 정부의 육아휴직 지원금액도 1781억원에 달한다. 2009년(1397억원)에 비해 384억원 증가한 금액이다.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육아휴직 급여의 지급방식을 월 50만원 정액제에서 개인별 임금수준에 따라 지급하는 정률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급여의 지급률은 통상임금의 40%로 하되, 소득격차를 고려해 최저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차등지원된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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