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사업 진출을 위한 컨소시엄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막판까지 지분배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데 중앙회 주도 컨소시엄이 75%를, 유통센터 컨소시엄이 25%를 갖기로 했다. 16일 마감하는 신청서 접수에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따로 없어 이른바 '중기홈쇼핑'은 중앙회-유통센터 컨소시엄으로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현하철 유통센터 기획조정실장은 "중앙회를 최대주주로 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자칫 양측간 과열경쟁 양상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지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중앙회가 최소 30% 이상 지분을 가져가고 유통센터는 15% 정도를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애초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채널이던 우리홈쇼핑이 롯데로 매각된 지 5년 만에 중소기업을 위한 홈쇼핑 채널이 생겨나게 됐다. 민간단체인 중앙회가 최대주주가 되는 만큼 사업자 선정 후 경영에서도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중앙회측에 따르면 중기홈쇼핑은 기존 대기업 홈쇼핑에 비해 판매수수료를 평균 5% 정도 낮추고 1차 벤더 없이 직매입 형태로 운영된다. 중앙회 강남훈 대외협력본부장은 "기존 홈쇼핑 최고경영자 출신의 대표를 선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맡기고, 중앙회는 중소기업 판로지원이라는 본연의 목적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측면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은 과제는 각 컨소시엄별로 참여의향을 보인 사업자들에게 지분을 어떻게 배분할지, 기존 홈쇼핑과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지 등을 정하는 일이다. 애초 중앙회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는 곳이 2000여곳, 유통센터 컨소시엄 쪽이 300여곳에 달하는 만큼 지분배분 문제에 잡음도 따를 것으로 우려된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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