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DTV-3D 노트북 등 제품과 연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가 '옵티머스3D'와 '옵티머스패드'를 기반으로 3D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시대를 연다. 3DTV와 3D노트북 등의 제품과 연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3D 영상과 사진을 찍고 이를 TV와 PC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9일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3D'의 두번째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2개의 카메라를 내장해 3D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LG전자의 '옵티머스3D'
공개된 영상에는 안경 없이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뒷면에 장착된 2개의 카메라가 등장했다. 3D 입체 영상을 촬영하려면 사람의 눈처럼 2개의 카메라가 필요하다. 각각의 카메라가 서로 다른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한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입체감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LG전자가 먼저 공개한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에도 2개의 카메라가 내장됐다. 두 제품 모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3D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했다. '옵티머스3D'와 '옵티머스패드'는 모두 3DTV와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가정에 있는 3DTV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다. 3D 영상을 지원하는 PC나 노트북에선 파일을 직접 옮겨 감상할 수도 있다. LG전자의 이런 전략은 가전, PC 등 기존 사업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이 활발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전체 3D 제품군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LG전자의 움직임은 디지털카메라 업체와도 흡사하다. 소니, 후지필름, 파나소닉 등 글로벌 디지털카메라 업체 대다수가 3D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이 없는 LG전자로선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3D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콘텐츠"라며 "3D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LG전자가 기존에 하고 있던 3DTV, 3D 노트북 등의 사업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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