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기업인들이 중국의 유망 투자 지역으로 남서부 지역 충칭(重慶)과 청두(成都)를 거론하고 있다.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4일 뉴욕에서 열린 중국투자전략회의(China Investment Strategies Conference)에서 충칭과 청두가 미국 기업인들이 꼽은 중국의 최고 투자처로 언급됐다고 보도했다.미국 인터차이나컨설팅의 데이비드 제이 호프만 이사는 "충칭과 청두는 인구 밀집 지역이어서 다른 도시보다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풍부한 노동력이 강점"이라고 말했다.그는 "두 지역에는 외국계 기업의 경영 및 관리 업무를 맡아서 할 고급 인력들도 많다"고 덧붙였다.페덱스의 지니 황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서부 지역 개발에 나서고 있어 충칭과 청두에서의 사업을 지지하고 있다"며 "상당 기간 동안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부동산업체 티시먼 스파이어의 롭 스파이어 공동 대표는 "충칭과 청두에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충칭은 중국 정부의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 기간 동안 지역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며 연평균 12.5%의 GDP 증가율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충칭의 GDP 증가율은 17.1%를 기록해 17.4%를 기록한 톈진(天津)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청두는 지난해 GDP 규모가 처음으로 5000억위안을 넘어서 지역 정부 '5000억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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