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중 산불 15건 일어나 4만㎡ 태워

산림청 집계, 2~6일 영남권 최다…성묘객 실화 4건, 쓰레기 태우기 5건 등에서 비롯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설 연휴 중 전국에서 15건의 산불이 일어나 4만㎡의 산림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산림청은 6일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5건의 산불이 일어나 산림 4만㎡가 불탔다고 발표했다.불이 난 원인은 ▲성묘객 실화 4건 ▲쓰레기 소각 5건 ▲입산자 실화 5건 ▲담뱃불 실화 1건으로 조상 산소를 찾은 성묘객들의 부주의와 쓰레기나 농산폐기물을 태우다 산불로 번진 경우가 많았다.불이 난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영남지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남 7건, 경북 3건, 울산 2건, 전남 2건, 대전 1건 순이다.연휴 중 경북 의성에선 밭두렁을 태우다 불을 낸 김 모 할아버지가 불을 끄려다 숨졌고 부산 해운대 장산에서 나무더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낸 황모씨가 붙잡혔다.산림청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할 전망이어서 강원 및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일이 없도록 단속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연휴는 예년보다 긴데다가 강원·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메마른 날씨가 이어져 바짝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초부터 전남 구례, 강원도 양양에서 큰 산불이 나 비상근무를 해온 결과 큰 산불 없이 설 연휴를 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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