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코' 신진디자이너 등용문, 등극한 이유 뭘까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김주원(현빈 분)은 자신의 트레이닝복에 대해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 한땀.."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처럼 이탈리아 패션디자이너는 '사회지도층'(?)에게 인정받을 정도다.이런 '장인'에 도전하는 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장인'이 되기 위한 첫 걸음, 신진 디자이너를 배출하기 위한 세번째 프로젝트의 시작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인정받으려면 '프런코' 문 두드려라'오는 29일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3'(이하 프런코3)를 첫 방송한다. 이미 시즌1과 2에 출연한 도전자들은 실력을 인정받아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시즌1의 우승자 이우경은 JYP의 스타일디렉터로 활동중이다. 이미 2PM과 미쓰에이의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등의 의상을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프런코3'에 이우경의 수제자라고 불리는 이태경이 도전했다는 것이다. 이태경은 국내 유명 패션스쿨인 ‘SADI(삼성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순수 국내파로, 화제를 낳았던 인기 아이돌 ‘Miss A’와 ‘2PM’의 좀비스타일 등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창조해낸 장본인이다. 때문에 미쓰에이가 직접 그에게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시즌2에서는 프랑스의 파리 에스모드를 거쳐 스튜디오 베르소를 졸업한 뒤, 현지에서 활동한 실력파 디자이너 정고운이 우승 상금 7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후 그는 파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철저한 실력이 우승을 판가름한다'이같이 '프런코' 시리즈가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이 된 것은 철저히 실력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갖가지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은 처음 취지보다는 참가자의 사생활이나 가십거리에 집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프런코' 시리즈는 철저히 실력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이번 '프런코3' 역시 시즌2 때와 마찬가지로 온스타일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때문에 비(非)실력이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이번 시즌은 기존 MC 이소라와 멘토 간호섭 교수 뿐 아니라 앤디앤뎁의 김석원 디자이너와 전미경 바자 편집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과 걸그룹 2NE1의 씨엘, 탤런트 한고은 등이 특별한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섭외해 '거름종이'를 더욱 촘촘히 했다.'프런코3'에서 참가자들이 화끈한 경쟁을 펼치는 것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는 점도 있다.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브랜드 론칭 지원금은 시즌2의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이번 시즌 도전자 15명 전원에게는 향후 2년 동안 의류, 패션잡화 등 디자인 샘플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프런코3'는 지난 시즌(9억)보다 늘어난 11억의 제작비를 투입해 규모와 볼거리를 늘렸다. MC 이소라는 방송 전 "우승 가능성이 있는 참가자가 벌써 6명은 보인다"며 이번 '프런코3' 참가자들의 실력을 점쳤다. 때문에 오는 29일 시작하는 '프런코3'에서는 또 어떤 실력파 디자이너가 탄생할지 패션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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