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노베이션상, 현대모비스(환경부장관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모비스(대표 정석수·사진)의 그린카 사업은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경제불황이 전 세계를 뒤덮었던 지난 2008년 9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카의 핵심부품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고 전격발표한 것이다.하이브리드차에 대한 핵심부품 사업을 그룹 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전담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 의왕공장은 현재 아반떼와 포르테 HEV모델에 장착되는 구동모터 및 IPM (Intergrated Package Module : 통합 패키지 모듈)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부품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부품의 기능 기여도 부분에서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을 이루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 생산공정을 독자기술로 양산해 국내 그린카 발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아반떼 및 포르테 HEV 차종에만 부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중 쏘나타와 K5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국내 그린카의 메카'인 의왕공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에 적용될 핵심기술들이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하이브리드 핵심부품개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연구 인력도 2배 확충할 계획이다.또 친환경차 리튬ㆍ폴리머 전지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도요타ㆍGMㆍ폭스바겐ㆍ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은 전지업체와 합작 및 공동개발 형태로 협력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의 경쟁력과 안정적 조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배터리 성능 뿐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공급 방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이와 함께 차선유지ㆍ자동주차ㆍ충돌회피ㆍ차간거리 제어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전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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