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보도 유예에 감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관진 국방장관이 23일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 작전 보도를 작전 종료 때까지 유예한 언론사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김 장관은 이날 언론사 편집 및 보도국장에 보낸 편지에서 "우리 군이 이번 '아덴만 여명 작전'을 단 1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그야말로 '완전작전'을 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우리 언론의 협조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감사 의사를 전했다. 김 장관은 이어 "우리 국익과 선원들의 안전 및 작전에 투입되는 청해부대 장병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시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엠바고 협조를 해준 우리 언론의 분별력은 높이 평가되고 앞으로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부 지역신문과 인터넷 신문에서 분별없이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대국적인 견지에서 군과의 약속을 지켜준 국방부 출입기자를 비롯한 각 언론사 간부진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군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더욱 강하고 튼튼한 군이 되도록 한층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방부를 출입하는 25개 언론사는 군이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계획하던 17일부터 작전 성공 후 공식 발표가 있었던 21일 오후 3시25분까지 군이 구출작전을 한다는 뉴스를 보도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구출 작전 돌입 사실이 알려지면 선원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게 되고 작전이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취지로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고 출입 언론사가 이를 수용했다.김관진 국방장관은 오는 26일 언론사 정치·사회부장을 용산 국방회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이번 작전의 개요를 설명하고 보도유예를 받아준 점에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최일권 기자 igcho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