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중고생 10명중 3명 체벌 경험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경기도 초중고생 10명 중 3명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학교체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8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생 전체 140만3000명중 66만6188명(47%)을 대상으로 학교 학생문화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리 학교는 아직도 관행적인 체벌이 있다'는 질문에 20만3065명(30.4%)이 주 1회 이상 경험(목격 포함)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거의 매일 수시로 경험했다는 응답이 7.2%, 1주일에 2회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이 7.7%, 1주일에 1회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이 15.5%를 차지했고, 체벌을 당하거나 목격한 적도 없다는 응답은 31.1%로 나왔다. 체벌 형태는 도구사용 체벌(36.9%), 손발 사용 체벌(16.3%), 엎드려 팔굽혀펴기(13.1%), 오리걸음 및 운동장 뛰기(12.3%)등의 순이었다. 체벌(폭언)을 대신할 수 있는 교육적 프로그램으로는 봉사ㆍ노작활동(22.9%), 상벌점제(17.9%), 교실 격리상담 및 자기주도학습(16.2%), 자발적인 반성문(16%) 등이 꼽혔다.학교에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있다'가 39.6%, '없다'는 19.5%로 답했다. 존경하는 선생님으로는 나를 이해하는 선생님(37.7%)과 유머가 많으신 선생님(23.5%)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수업에 열정적인 선생님(13.8%)을 선택한 학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학생들을 잘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선생님이 존경받는다는 것이다. 학교생활이 즐거운가에 대한 질문에는 57.3%의 학생들이 '즐겁다'고 답했고, 12.7%가 '즐겁지 않다'고 답했다. 즐겁지 않은 이유로는 적성에 맞지 않은 교육환경(30.2%), 친구 간 갈등(16.9%), 학교폭력ㆍ따돌림(15.3%), 선생님과 갈등(13%) 등을 들었다.응답자의 24.4%가 수업시간에 잠을 잤다고 했으며 그 이유로는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27.7%), 필요 없는 과목이라 생각해(13.7%),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를 봐서(13.5%) 등을 선택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75.5%가 친구ㆍ가족과 연락을 위해 휴대전화는 꼭 있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35.8%는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표현하기 좋은 방법으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꼽았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교육팀 황석연 기자 skyn1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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