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 정권 하반기 국정과제로 떠오른 대·중소기업 상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동반성장위원회가 18일 삼성전자 협력사인 피에스케이를 찾았다. 위원회 설립 후 첫 공식행보인 이날 정운찬 위원장은 "동반성장의 핵심은 공동기술개발"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날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한 정 위원장은 삼성전자 협력업체 대표 등 20여명과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협성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세용 이랜텍 대표를 비롯해 박희재 삼성전자 혁신기술기업협의회(혁기회)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은 작게는 대·중소기업간 문제이지만 나아가 우리 사회의 불균형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라며 "대기업의 일방적인 시혜가 아닌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설립 후 첫 방문으로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찾은 건 혁기회 등 삼성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상생협력 시스템을 살피기 위함이었다. 위원회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혁기회를 운영하면서 협력사 뿐만 아니라 우수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삼성전자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술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혁기회 회원사인 실리콘마이스터라는 업체는 LCD용 반도체 칩을 개발해 지난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삼성전자 협력업체 단체인 협성회의 이세용 대표는 "대기업은 시장이 있는 곳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제조원가가 낮은 중국, 동남아 등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생산이 화대될 수 있도록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협력업체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는 "유망기술에 대해서는 모기업과 공동연구 개발 시 중소기업은 개발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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