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사흘 간의 정유사 현장조사를 마무리한다. 공정위 한철수 사무처장은 이날 "13일부터 시작한 정유·가스사 대상 현장 조사가 사흘 간의 일정을 끝으로 오늘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정부의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에 발맞춰 13일부터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6개 정유·가스사에 대한 대규모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는 한 사무처장이 이끄는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 TF'가 전면에 섰다. 시장감시국, 카르텔조사국, 소비자정책국 등 핵심 부서에서 직원 100여명이 차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전례없이 강도높게 진행됐다. 정유사 측에서 "도대체 어떤 자료를 원하는지, 어떤 부분을 조사하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삽시간에 자료를 넘겨줬다"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올 정도였다. 한 처장은 "오늘 조사가 끝나면 자료를 정리해 분석하는 데에 짧게는 수 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결론 내는 일을 미뤘다. 그는 다만 "과거 특정 부분에 한정됐던 정유사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가격 결정구조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제출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휘발유 가격을 살피겠다(1.14 기획재정부 임종룡 1차관)"는 정부의 언급을 뒷받침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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