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5년간 국민연금을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2년 동안 출처를 알 수 없는 정 후보자의 재산이 증식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장병완 민주당 의원은 17일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99년 4월부터 04년 4월까지 5년 동안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며 "국민연금 미납부 4년 중 4년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신분이었다는 점에서 배우자의 국민연금 미납부 사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장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 배우자는 사업자(한국짐보리 마포공덕점. 95년~계속)로 등록했음에도 이 기간 동안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장 의원은 또 "정 후보자 재산이 대선을 전후한 2008년과 2009년에 비상식적으로 과도하게 증가했다"며 "2006년과 2009년에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잔액이 재산증가액과 엇비슷한 정상적인 형태를 보인 반면, 2007년과 2008년에는 총지출을 뺀 잔액보다도 재산이 훨씬 더 많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잔액이 1억9890만원으로 재산신고 내역에 따른 재산증가가 1억5740만원으로 비슷한 반면, 2007년은 잔액이 8814만원이지만 재산증가는 2억1712만원으로 집계됐다.장 의원은 "납득할 수 없는 재산증가로 인해 낙마한 공직후보자 사례에 비추어 보더라도 정 후보자는 증빙자료를 토대로 대선전후 비상식적인 재산증가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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