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김아중, 좌충우돌 법의학자 캐릭터 '상큼 소화'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김아중의 ‘귀요미 3종 세트’ 가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Sign)’ 4회에서는 과학검시관에서 법의학자로 성장한 고다경(김아중 분)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 적응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지훈(박신양 분)을 향해 의기양양하게 정식 법의학자임을 주장하지만, 막상 부검기회가 주어지자 손에 쥐어진 매스를 내팽개치고 화장실로 직행, 오바이트를 쏟아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부검 결과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지훈의 방을 찾은 다경은 국제법의학회 회원임을 증명하는 지훈의 반지를 발견하지만 실수로 떨어뜨린 반지가 책장 밑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를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다경은 쓰러진 책장 밑에 깔리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어,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자신의 환영회 자리에서 만취한 다경은 자신을 무시하는 지훈의 태도에 귀여운 주사로(?) 불만을 표출하고, 보다 못한, 지훈은 술에 취해 잠든 다경을 동네 어귀의 정자에 눕히고 순식간에 다경은 노숙신세로 전락했다.방송 이후, 철저하게 망가지는 열연을 펼친 김아중을 향한 애정 어린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라는 소재의 특성상 다소 무겁고 경직될 수 있는 분위기를 솔직하고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 긴장을 이완시키는 캐릭터로써, 작품의 재미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김아중은 캐릭터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어느 때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다소, 엉뚱하고 의욕만 앞선 모습이 주를 이뤘지만, 죽은 이들의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다짐에서 알 수 있듯 진정성이 살아있는 모습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함께 안길 수 있는 캐릭터로 거듭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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