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치솟는 물가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석했다.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12 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5%, 전월대비 0.6% 급등해 물가에 대한 우려를 키워오고 있었다"며 "더욱이 연초에 물가 상승 요인이 많아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전제했다.그는 "사실상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물가상승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나, 물가 조절에 가장 중요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기 위해 한은이 더 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날 금통위는 1월 기준금리를 2.75%로 25bp 전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은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유지할 수 있도록'이라고 언급,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염 애널리스트는 또 "일반 대중들에게 한국은행은 너무 멀리 존재하는 국가 기관 중 하나일 뿐이며,기준금리가 2%든, 5%든 간에 상관없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동월대비 3.9%, 3 월에는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물가안정 범위의 상단인 4.0%를 넘어서게 되면 시장의 불안은 또 커지고, 대중들 역시 치솟는 물가에 대한 불만의 표현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채권금리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채권시장이 예상하는 연말 기준금리 수준 역시 높아질 것"이라며 "채권금리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는 3 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본격적인 채권매수는 3월 이후에 고민해볼 문제"라고 판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