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승태)는 13일 국회에서 9개 주요 정당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국민들이 선관위에 기탁한 정치자금 70억원을 전달했다. 정당별로 지급액을 살펴보면 한나라당이 전체 기탁금의 40.0%에 27억8508만원으로가장 많고 민주당은 33.6%에 해당하는 23억3983만원이다. 또한 자유선진당은 6.8%인 4억7307만원, 미래희망연대가 6.7%인 4억6710만원, 민주노동당 6.0%인 4억1506만원이다. 이박에 창조한국당 1억6873만원(2.4%) 진보신당 1억6597만원(2.4%) 국민참여당 1억3875만원(2.0%) 국민중심연합 348만원(0.1%) 등의 순이었다. 이번 기탁금은 2010년 한 해 동안 선관위 직원들이 각급 기관과 단체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모금한 것. 선관위에 따르면 총 7만8000여명이 선관위에 정치자금을 기탁했다. 이 중 7만000여명이 10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로 전체의 99.7%를 차지하고 금액 역시 총액의 96.6%인 67억2000여만원에 이른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 "정치발전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과 투명한 정치자금 조성을 위한 선관위의 숨은 노력이 결합되어 소액다수의 정치자금 후원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돼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탁금은 특정 정치인의 후원회에 기부하는 후원금과 달리 공무원을 포함한 일반 개인이 선관위에 기부하는 정치자금이다. 중앙선관위가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에 접속하거나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하여 기부할 수 있다. 아울러 기탁금을 기부한 사람은 연말정산시 최고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를,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하여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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