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물 장내스퀴즈, 10년파워스프레드 발행설도..롱반전느낌 금통위후 불플래트닝시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전일부터 이어지던 커브플래트닝도 지속됐다. 아침부터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20년물로 400억원어치 장내스퀴즈가 있었다. 또 10년물 파워스프레드도 발행됐다는 소문도 강세를 이끌었다. 장막판에는 익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쪽으로 심리가 쏠리며 장중 약세를 보이던 단기물쪽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심리가 롱으로 돌아선것 같다고 진단했다. 익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오히려 추가금리인상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커졌다고 전했다. 최근 유로존 위기가 재차 불거짐에 따라 동결하더라도 코멘트가 매파적이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익일 금통위 금리결정과 관계없이 불플래트닝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br />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채선물 차트<br />
[제공 : 삼성선물]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경과물 10-2가 전장대비 8bp 하락한 3.48%를, 지표물 10-6이 6bp 떨어진 3.54%를 기록했다. 국고5년 10-5와 국고10년 10-3,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어제보다 5bp씩 내린 4.21%와 4.65%, 1.74%를 보였다. 국고20년 10-7 또한 전일비 4bp 하락한 4.76%로 장을 마감했다.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2bp 하락한 3.16%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이 전일비 3bp 떨어진 3.36%를, 통안2년물이 4bp 내린 3.53%를 나타냈다.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5틱 상승한 10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36틱에서 32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3.00으로 개장했다. 오전장 초반 102.95까지 떨어졌었다. 장막판에는 롱쪽으로 몰리며 급등세를 연출하며 장중최고가를 기록했다.미결제량은 17만3031계약을 보여 전일 17만1788계약대비 1245계약 증가했다. 거래량도 13만5773계약을 기록해 전장 11만1944계약보다 2만3829계약 늘었다.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9틱 상승한 102.99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61계약 늘어 2677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782계약 감소한 655계약을 보였다. 장중 102.33과 102.99를 오갔다.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3315계약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연속 매수했다. 개인도 1311계약 순매수세를 보였다. 연기금도 477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장막판까지 900계약가량 순매도하던 은행도 264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이 3437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8거래일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보험이 1304계약을, 투신이 85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투신은 6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선물 마감후 5년이상 장기지표채권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해진 여파로 장초반부터 선물이 강세출발했다. 이후 전일과 마찬가지로 단기영역으로 매물이 증가하며 보합까지 되밀렸지만 이내 국고10년과 20년등 장기물로 매수세가 급증함에 따라 선물도 강세로 돌아섰다”며 “익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단기물이 상대적 약세를 보여 커브 역시 전일과 마찬가지로 플래트닝됐다”고 전했다.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전일부터 롱으로 많이 돌았다는 생각이다. 선물시장에서 장중 순매도가 일부 있었지만 5년물 입찰후 실제로는 매수로 반전한듯 싶다. 오늘 장막판 선물급등도 기존 포지션을 꺾으면서 강세로 붙이려는 시도였던것 같다. 일단 커브와 벌어진 저평이 강세시도 이유로 보인다”며 “익일이 금통위라 변동성은 크겠지만 결국 동결이든 인상이든 강세시도가 있을것 같다. 만약 금리를 인상한다면 커브도 추가로 누르려고 할듯 싶다”고 전망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장내에서 20년물로 400억원 스퀴즈가 있었다. 10년물까지 이 영향을 받았다. 확인하긴 어렵지만 외국계은행이 10년물 파워스프레드를 발행했다는 소문이다. 이후 익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쪽으로 심리가 쏠리며 단기물까지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익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한다면 당분간 추가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일수 있다는 관점에서 금일 매수가 많았다. 금리인상이 없더라도 최근 유럽발 불안감으로 코멘트도 호키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라며 “금리인상여부와 관계없이 강세시도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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