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벤처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사진)가 협회 회장직을 다시 한번 맡는다. 최근 자신의 회사일이 산적해 있어 협회 회장 자리를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으나 협회측이 강력히 추대한데다 벤처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 결국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11일 오전 벤처기업협회는 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황철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다시 한번 추대했다. 협회는 다음달 정기총회를 열고 황 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 황 회장은 서승모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는 바람에 새 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전 회장의 남은 임기를 채운 황 회장은 오는 2013년까지 협회장직을 수행한다.애초 황 회장이 협회장직을 내놓기로 한 이유는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주성엔지니어링의 업무만 처리하기에도 몸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기 때문이었다. LCDㆍLED 및 태양광 장비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17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을 지난해 4000억원 정도로 끌어올리며 가파르게 외형을 키워왔다. 시장에서는 태양광과 LED 장비분야 업황이 앞으로도 좋을 것으로 예상해 이 회사 매출이 1조원을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오전, 오후를 나눠 협회와 회사를 오고갈 정도로 바빠 애초 협회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추대위원회측이 황 회장의 연임을 강력히 원해 결국 다시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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