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돌파한 체불임금··지난해 27만6417명 임금 못받아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1조원대를 돌파한 연간 체불임금은 6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근로자 10명 중 1.3명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서면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현장에서 '공정사회'는 구호에만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는 27만6417명으로 총액 기준 1조1630억원에 이른다.2009년보다는 13.4%(1808억원) 줄어들었지만 2008년보다는 21.6%(2069억원) 증가한 규모다. 2004년 1조426억원이던 체불임금은 2005년 1조291억원, 2006년 1조297억원을 기록했다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2009년 1조3438억원으로 급증했다.법으로 보장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2001년 57만여명(4.3%) 수준에서 지난해 210만명(12.8%)을 기록해 9년 만에 3.68배 늘었다. 최저임금은 2010년 기준 시급 4110원, 주 44시간 기준 월급 92만8860원이다.근로시간, 임금 등의 내용을 서면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비율은 48.1%에 불과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