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의 금리인상 등 긴축기조가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은경제연구소는 11일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한 중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장기적으로 중국의 긴축기조는 한국경제에 차이나 리스크를 감소시켜 경제협력 강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석 산은경제연구소 팀장은 "중국의 긴축기조는 우리나라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미칠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측면을 최대한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중국의 긴축기조가 자산버블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에 따라 한국경제도 차이나 리스크가 감소해 중국과 교역 및 상호투자가 증가하는 등 경제협력 강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 박 팀장은 부정적인 측면도 지적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우리나라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에도 물가상승의 압박으로 작용하는 한편, 금리인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인플레이션으로 중국정부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장단기 이자율이 상승하고 투자가 감소해 중국의 성장률이 저해되고,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대중수출 감소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팀장은 중국에 진출한 은행 영업점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금리인상과 긴축기조로 기업은 수익성과 유동성이 나빠지고 (은행)중국 영업점은 자금조달과 운용환경의 악화가 예상된다"며 "영업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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