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올해 위안화가 약 5%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관영 중국증권보가 5% 위안화 절상을 점친 데 이어, 리 다오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리 위원은 7일 “위안화가 올해 점진적인 방식으로 5~6% 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2.7% 절상을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생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면서 “리 위원의 발언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고위층의 환율에 대한 생각을 살펴볼 수 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중국의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8개월래 최고 수준인 5.1%를 기록한 것은 위안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절상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다음달에는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개최되면서, 이 기간 동안 만에라도 위안화를 절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1분기에만 2% 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 위원은 “중국은 완만하고 점진적인 통화정책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소한 9.5%,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4%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조해수 기자 chs90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