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단막극, 매너리즘 해소 특효약' 설파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손현주가 다양한 연기변신 비법을 공개했다.그는 6일 오후 수원 KBS 경인방송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특별수사대 MSS’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손현주는 극 중 한 사건에 매달리는 형사 황준성 역을 맡았다. 4부작 단막극. 손현주에게는 익숙한 작업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 몸담았다. 노력은 최근 값진 보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출연한 ‘텍사스 안타’로 2010 KBS 연기대상 단막극 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내게는 대상과도 같은 상”이라며 “단막극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보였다. 깊은 애착. 그 뿌리는 프로 정신이다.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자양제라 여긴다. 손현주는 “단막극을 하면 마음을 저절로 다잡게 된다”며 “장막극보다 오히려 더 많은 공을 들일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긴장은 배우를 오래하며 빠질 수 있는 매너리즘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기 철학은 확고했다. 후배들이 노하우를 습득하길 바랐다. 그는 “배우들이 단막극을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다”며 “인기스타들의 참여로 장르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단막극에서 영화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KBS는 지난해 5월부터 황무지였던 단막극 땅을 일구기 시작했다. ‘빨강사탕’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락락락’ 등을 선보였다. 그 바람은 앞으로도 계속 불 전망이다. KBS 관계자는 “오는 30일 ‘특별수사대 MSS’의 후속작품으로 8부로 구성된 ‘몬스터’를 내보낸다”며 “그 뒤로도 로맨틱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단막극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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