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열풍 속 성시경의 선전이 반가운 이유는?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가요계에 성시경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성시경은 6일 SBS 인기드라마 ‘시크릿가든’ OST의 Part 4 ‘너는 나의 봄이다’로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성시경은 이날 싸이 뮤직과 네이트 링, 벨 등 대표적인 음원 다운로드 차트에 이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엠넷, 도시락, 소리바다 등을 비롯해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의 톱5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동방신기, GD&TOP, JOO, 아이유 등 아이돌 가수들 속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아울러 성시경은 톱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될 때 마다 역동적으로 변하는 현 음원 차트 추세 속에서 오랫동안 톱5 안에 머무는 기현상을 연출하고 있다.앞서 성시경이 아이유와 함께 부른 ‘그대네요’가 히트하고 있을 때만 해도 대중들은 ‘단지 성시경의 귀환을 축하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시경은 연이어 단독 콘서트의 전석매진과 연장 공연까지 갖는 모습을 보여 주며 그의 파워를 과시했다.여기에 이번 성과가 뮤직비디오, 빠른 비트, 방송활동이 없는 ‘3無 프로모션’이라는 특이한 마케팅을 펼쳐 얻어낸 결과라는 것을 보았을 때에 그의 감성과 목소리가 대중들에 통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성시경은 화려한 기교나 엄청난 퍼포먼스가 있는 가수는 아니지만 부르는 곡들마다 자신의 감성이 잘 녹아내려 있어 오히려 듣는 이로 하여금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물론 이렇게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성시경 본인만의 힘은 아니다. 배철수, 김형석, 윤종신 등 성시경을 지지하는 수많은 정통파 뮤지션들의 지원사격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성시경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선배 뮤지션들과의 교감과 그가 스스로 원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대다수 음반 관계자들은 “아이돌 시장이 대세인 현재의 음반 시장에서 아이돌 외에는 다른 음반을 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군대까지 다녀온 발라드 가수의 연타석 홈런은 음반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성시경의 연이은 성공을 축하하고 반기는 분위기이다. 군 제대 후 아직 정규 앨범을 발표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성시경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은 앞으로 나올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더 증폭시킨다.김현철, 윤상, 윤종신, 유희열 등의 감수성을 잇는 뮤지션으로 성시경 외에는 뚜렷하게 생각나는 사람이 없는 현 상황에 그가 발라드라는 과제를 짊어지고 어떻게 나아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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