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연간 판매 9만대 넘었다

지난해 9만562대 판매..BMW 1만6798대 팔아 2년 연속 1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연간 국내 수입차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9만대를 돌파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9만562대로 전년대비 48.5%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1만6798대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6115대로 2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1만154대와 7920대로 3,4위를 기록했다.일본 도요타와 혼다는 6629대와 5812대로 나란히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포드 4018대, 렉서스 3857대, 닛산 3524대, 인피니티 3118대, 크라이슬러 2638대, 미니 2220대 순이었다.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 등 최고가 수입명차는 각각 18대와 9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2010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6,228대), BMW 528(5,130대), 토요타 캠리(4,241대) 순이었다.연간 배기량별 등록비율은 2000cc~3000cc 미만이 전체의 40.8%(3만6978대)로 가장 많았고 2000cc 미만이 32.4%(2만9304대)로 그 뒤를 이었다. 3000cc~4000cc 미만은 21.7%(1만9620대), 4000cc이상은 5.2%(4660대)를 나타냈다.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4만5481대로 절반 이상(50.2%)을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나머지인 4만5081대(49.8%)였다.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1만4848대(32.6%), 서울 1만4056대(30.9%), 부산 3055대(6.7%)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2만5994대(57.7%), 서울 7만060대(15.7%), 부산 5381대(11.9%) 순으로 집계됐다.차종별로는 승용이 7만6432대(84.4%), RV가 1만4130대(15.6%)를 기록했으며 연료별로는 가솔린 6만5269대(72.1%), 디젤 2만3006대(25.4%), 하이브리드 2만287대(2.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차가 5만9242대로 65.4%를 차지했으며 일본차가 2만3870대, 미국차는 7450대 판매되는데 그쳤다.한편 2010년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1월 보다 0.2% 감소한 8294대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경기회복으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과 더불어 각 브랜드별 다양한 신차투입,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경제위기로 주춤했던 수입차 성장세가 다시 회복된 한 해였다”라고 설명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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