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

존경하는 철강인 여러분! 2011년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이하여 철강인 여러분의 가정과 회사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철강업계는 설비 신증설 등 발전하는 모습 속에서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원재료가격 급등으로 평탄치만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오직 철강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땀흘리신 8만여 철강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철강가족 여러분! 국내외 경기 전망을 살펴볼 때, 우리가 맞이한 신묘년 새해의 경영환경 역시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경기부양 효과가 약화되고 후진국들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철강소비가 다소 늘어나고 국내 철강재 수급도 3~5%대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기는 합니다만, 실질적인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고 공급 증가에 따른 국내기업간 경쟁 심화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 철강산업이 보다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철강산업을 다시 한 번 일으킨다는 각오로 시장 상황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금년 새해에 우리 철강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 철강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경영합리화 노력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우리 철강업계는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자재를 해외 시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물류비와 인건비가 높아 세계 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비가격 경쟁력에서도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010년 철강 무역수지는 총 4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일본산(産) 제품에는 여전히 밀리고 있는 형국이며, 대중 및 대일 철강무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샌드위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측면 모두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획기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환경경영을 기업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환경규제가 새로운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환경경영에 대한 금융투자기관의 평가가 확대되는 등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환경 대응 수준이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최소한의 규제 수준을 준수하는 정도의 소극적 자세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제 표준인 ISO14001을 기반으로 통합 환경경영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환경문제를 기업경영의 핵심 리스크로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마인드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친환경적인 철강제조 프로세스로의 변혁을 추구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소재 등 새로운 신사업들을 활용하여, 철강산업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로 우리 철강업계는 대중소 협력업체 및 수요업체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동반성장은 국제사회에서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공정사회 구현이라는 국정비전 달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기업은 이를 모멘텀으로 대중소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철강업계에 있어 동반성장은 비단 협력업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철강산업은 제조업의 기초소재 산업으로서 자동차, 조선, 건설, 기계 등의 철강수요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수요산업의 발전이 곧 철강산업의 발전이라는 믿음을 갖고 대형 수요업체로부터 2,3차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동반성장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철강인 여러분! 금년에도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철강인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국내외 시장의 움직임을 한발 앞서 감지하고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지난 한 해, 철강인 여러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치하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 회사와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1일 한국철강협회 회장 정준양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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