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에서도 실전처럼, '샷 메이킹'에 중심타격에만 집중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는 사실상 라운드가 불가능해졌다.이럴 때는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만드는 쪽이 오히려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시가다. 국내 골퍼들은 그러나 최소한 연습장을 찾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골프마니아'들이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세계적인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미국)가 골프다이제스트 최근호에서 '효과적인 연습법'을 제안했다. 연습장에서 활용할만한 팁들이다. ▲ "오직 중심타격을"= 스윙을 할 때는 일단 정확하게 볼을 때리는 데만 집중한다. 머릿속에서 스윙의 여러 단계를 생각하면 이도저도 안 된다. 오직 클럽페이스 중앙에 볼이 정확하게 맞는지에만 신경 쓰도록 한다. 스윙이 아무리 궤도를 벗어났다 해도 정확하게 때리면 볼은 똑바로 날아간다. ▲ "연습도 실전처럼"= 연습 때도 코스처럼 실전 모드다. '스윙 머신' 닉 팔도(잉글랜드)는 1996년 마스터스를 앞두고 흥미로운 장면을 선보였다. 바로 연습타석에도 캐디를 대동하고 나타나 "핀은 오른쪽 열 걸음, 뒤에서 다섯 걸음" 등 캐디가 정하는 가상의 목표지점을 향해 볼을 날렸다. 일종의 '샷 메이킹'이다. 실전에서는 같은 클럽으로 두 번 연속 샷을 하지는 않으니 연습 때도 그만큼 집중해야 한다.▲ "워밍업은 드라이버로"= 아마추어골퍼들은 연습장에서 어떤 클럽을 가장 먼저 잡을까. 레드베터는 "드라이버로 워밍업하라"는 주문이다. "드라이버는 여러 샷의 토대가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스윙의 균형감을 길러주는 동시에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가장 긴 클럽과 짧은 클럽을 잘 다루면 중간 클럽은 크게 벗어날 일이 없다는 주장이다. ▲ "홀수와 짝수를 번갈아가면서"= 특별히 정해놓은 패턴이 없다면 홀수와 짝수 클럽을 번갈아가면서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마추어골퍼의 연습시간은 기껏해야 1시간에 불과하고, 그동안 모든 클럽을 마스터하기는 무리다. 매일 연습하는 스케줄이라면 하루는 짝수만, 다음날은 홀수만 연습해 보자. 목표도 생기고, 지루함도 덜하다. ▲ "퍼팅연습은 세분해서"= 퍼팅연습은 크게 세 종류다. 먼저 1m 안쪽의 짧은 퍼팅은 무조건 집어넣어야 한다. 다음은 5m 내외의 퍼팅으로 붙이는 전략이다. 사실 3, 4m 퍼팅은 실패할 확률이 큰데도 욕심을 부리다가 3퍼트로 이어져 망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은 10m가 넘는 장거리 퍼팅이다. 커다란 원을 그리고 다음 퍼팅을 위한 퍼팅을 한다. 핀에 붙일 확률이 낮은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특히 필요한 연습이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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