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사진 박성기 기자]배우 정재영이 영화 촬영 중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까칠한 성격'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재영은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글러브'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서 까칠하게 나오는데 실제성격과 비슷한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그는 "영화에서 까칠하게 나오지만 실제 성격과는 다르다"며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지금 보고 있으니 알지 않냐"고 능청스럽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진행을 맡은 김제동은 "오늘 처음 만나서 잘 모르겠다"고 무표정하게 응수해 정재영을 당황케 만들었다.또 "누가 야구 폼이 가장 좋냐"는 질문에는 "야구 선수로 나오긴 하지만 실제로 내가 야구경기에 나서는 장면은 없다"며 "나보다 충주 성심학교 선수들로 나오는 10인의 야구부들이 연습을 많이 했고 고생했다"고 답했다.정재영은 영화에서 야구 하나만 보고 프로의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어느 순간 목표도 꿈도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퇴물투수 김상남 역을 맡았다.강우석 감독의 신작 '글러브'는 퇴출직전의 꼴통 프로 투수와 말도 안통하고 꽉 막힌 만년 꼴찌 야구부원들의 1승을 향한 웃음과 감동의 리얼 도전기를 그린 영화다. 다음해 1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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