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1조원 커피믹스 시장 진출

카제인나트륨 뺀 커피믹스 제품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출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남양유업이 프림 속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FrenchCafe Cafemix)’를 14일 출시하고 1조 원 규모의 커피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선보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기존 프림에서 우유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던 화학적 합성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우유를 넣어 품질을 높였다. 카제인나트륨은 우유맛을 내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커피믹스에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남양유업은 이를 100% 1등급 원유로 만든 천연 무지방우유로 대체하고 특허 출원한 진공농축법 등 신기술을 사용해 커피와 잘 조화시켰다. 또 원두 차별화를 위해 고산지대의 청정자연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는 페루, 브라질, 우간다산 A1등급 원두 등 아라비카종의 최상급 명품원두를 선별해 블랜딩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스틱 포장 시 질소를 충진해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원두의 향과 천연원료의 보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남양유업은 2007년 말 출산율 감소와 국내 유제품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고집해온 유가공산업에서 첫 외도를 결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커피시장을 선택했다. 이에 지난 2년간 연구원들을 독일, 스페인, 일본 등지로 비밀리에 보내 커피제조기술을 배워오도록 했고, 500여회의 소비자 맛테스트를 거쳐 우리 입맛에 가장 적합하면서도 건강지향적인 커피를 찾아냈다.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커피시장에 남양유업의 미래를 걸었다”면서 “현재 천안에 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커피 생산시스템을 갖췄고,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 20%를 올려 네슬레를 추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커피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커피시장의 규모는 1조 1268억원이며, 그 중 커피믹스는 1조원(9758억원), 인스턴트 커피는 1510억원에 달한다.동서식품과 네슬레가 양분하면서 독과점 구조를 지속해 온 커피시장은 최근 롯데칠성이 합세했으며, 금번 남양유업의 진출로 2011년은 굴지의 식품회사들의 4파전이 예상되는 만큼 커피시장은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제품 포장단위는 20개입, 50개입, 100개입, 180개입의 4가지 타입으로, 스탠다드형(프렌치카페 카페믹스) 100개들이 1팩이 1만2700원, 180개들이 1팩이 2만2600원이며, 프리미엄형(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라비카골드라벨) 100개들이 1팩이 1만5300원, 180개들이 1팩이 2만6800원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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