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남자 축구가 연장 종료 직전 아랍에리미트연합(UAE)에 통한의 실점을 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이 23일 오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AE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4강전서 연장 인저리타임 알라브리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한국은 이로써 24년만의 금메달 꿈이 좌절돼 25일 4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이란과 동메달을 겨룬다. 일본과 UAE는 25일 오후 8시 결승전을 갖는다.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하며 상대 골문을 쉴새없이 두드렸지만 UAE 골키퍼에 번번이 막혀 탄식을 내뱉었다. 전반 36분엔 홍정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구자철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기습적인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GK 가슴에 안겼다.전반 39분엔 박주영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단독 드리블한 뒤 골지역 오른쪽 외곽의 조영철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빼줬으나 조영철의 슛이 크로스바 위를 크게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후반에도 한국은 부지런히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서정진이 중원에서 넘어온 볼을 받아 결정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결국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마무리하고 연장에 돌입한 한국은 3분 윤석영의 왼발슛이 골키퍼 손 맞고 튕겨나가고 10분엔 서정진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의 기막힌 터닝슛이 또다시 골키퍼 맞고 튕겨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연장 후반 12분엔 홍정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샀다.그러나 승부차기를 준비하던 연장 인저리타임 알아무디의 패스를 알라브리가 오른발슛으로 연결시킨 것이 이범영 골키퍼 손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걸로 경기는 끝이었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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