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총 3억원에 SK 행…'우승 일조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에 방출을 요구했던 박진만이 SK 유니폼을 입는다. SK는 17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난 박진만과 연봉 2억 5천만 원, 옵션 5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계약 성사다. 박진만은 FA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스스로 삼성 구단에 방출을 요구했다. 올 시즌 세대교체를 선언한 구단에서 46경기 출전에 그친 탓이 컸다. 그는 줄어드는 팀 내 입지에 내년 시즌 연봉 6억 원까지 포기했다.내년 시즌 SK의 유격수 자리는 공석이나 다름없다. 나주환은 군에 입대하고 권용관은 수술을 받는다. 박진만에게 충분히 ‘기회의 땅’인 셈. SK의 연고지가 그의 고향인 인천이라는 점도 계약에 촉진제로 작용했다.박진만은 계약 뒤 “고향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에도 SK가 우승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1996년 현대에서 프로무대를 밟은 박진만은 데뷔와 동시에 주전을 꿰차며 그간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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