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최고점수는 시민의식..정부보다 앞서있다'

APEC 정상회의장에서 G20 사후보고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자율 2부제 참여 등 시민들이 성공적인 행사진행에 동참한 것과 관련해 "이번 행사성공의 최고 점수는 시민 의식에 주고 싶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제18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요코하마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G20 행사 사후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2부제 참여율이 69.4%에 이르렀고, 과격한 시위가 없었다는 보고를 받으며 "국민들의 수준이 정부 정책하는 수준보다 앞서 있고, 국제화 됐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과거 일방적으로 2부제를 했는데 이번에는 시민자율로 했다"면서 "참모들이나 전문가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으나 국민수준이 과거와 다르다. 믿어라, 맡겨봐라라고 결단을 해서 자율제로 했고, 이번에 굉장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강제로 했기 때문에 행사 기간이 끝나면 다시 돌아갔지만 이번에는 국민수준을 믿고 잘 되었기 때문에 이 수준이 계속 유지가 되리라고 본다"고 기대했다.이 대통령은 안전펜스 등을 간소화 했다는 말을 듣고 "캐나다나 이런 데에서는 시위하시는 분들하고 차단하시는 분들 간에 무력분쟁도 있고 소위 피도 흘리고 그랬는데, 시민들이나 또 이 경호를 하는 분들이나 다들 원활하게 잘 돼서 원활하게 행사 진행이 된 점에 대해서 굉장히 잘됐다"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지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잘 해야 한다"면서 "올림픽 등이 끝나면 행사 기간 중에는 잘 했으나 다시 돌아가면 문제가 되었듯이, 이번 계기로 이번에 보여줬던 시민의식과 질서가 그대로 유지되고 발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동참해 주고 자원봉사해 준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조만간 이분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별도로 준비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와 관련해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 해제를 환영한다. 이번 연금 해제가 미얀마 민주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