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차이나' 中 포털과 손잡고 시장 사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메신저 큐큐(QQ)가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신저 'MSN 차이나'를 내세운 틈새 비집기에 나서고 있다.12일 차이나데일리는 MS의 자회사 'MSN차이나'가 중국 포털업체인 시나(Sina·新浪)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고 플랫폼을 공유해 서로간의 서비스가 양 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교류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MSN 차이나측은 "이번 제휴로 메신저, 뉴스 포털, 블로그 등이 시나닷컴과 공유될 것"이라며 "네티즌들은 시나닷컴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MSN 메신저에도 로그인을 할 수 있고, 메신저 사용자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란 트위터, 페이스북 진입이 금지된 중국에서 네티즌들이 짧은 메시지를 이용해 서로 소통하는 인터넷 공간을 말한다.MSN 차이나의 앤더슨 류 총경리는 "중국의 두 포털 텐센트와 치후360이 포털 전쟁을 벌이는 사이 텐센트의 메신저 큐큐(QQ)가 타격을 받아 상대적으로 MSN 메신저 이용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앞으로 중국에서 더 많은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에 다르면 지난달 중국에서는 2억8000만명이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 중 텐센트의 QQ가 점유율 75%를 차지했다. MSN 메신저는 점유율 6.8%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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