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금리 급등 '부담되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그리스가 글로벌 국채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에 대해 기존 보다 더 높은 이자를 얹어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이 날 3억9000만유로(미화 5억4300만달러) 규모의 6개월 만기 국채를 금리 4.82%에 발행했다. 응찰률은 5.15배를 기록했다.하지만 이는 지난달 12일 발행한 6개월 만기 국채 금리 4.54% 보다 0.28%p 높아진 것. 유럽지역의 국가채무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채금리가 최근 한 달 사이에 급등했기 때문이다.영국 에볼루션증권의 게리 젠킨스 채권부문장은 "채권 시장이 매우 불안하다"며 "채권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리스의 더 큰 문제는 당장 다음달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상환이다. 그리스는 다음달 3개월 만기 국채 4억8000만유로에 대해 차환발행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그리스 공공채무관리국(PDMA)은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자금 조달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소규모로 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다음주에 또 한번 3개월 만기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한편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11.3% 수준으로 지난달 13일 8.77%에서 급등한 상태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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