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주요20개국(G20) 행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G20에 참여하는 해외 선진 금융기업 CEO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KB금융그룹을 세계에 알리고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에 따르면 어 회장과 임영록 사장 등 경영진은 9일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부회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10일 장젠칭 중국 공상은행 회장, 11일 프란시스코 곤잘레즈 스페인 BBVA 최고경영자(CEO), 12일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피터 센즈 스텐다드차터드 CEO 등을 잇따라 면담한다. 윌리엄 부회장과는 글로벌 은행간 합병, 제휴 등 금융산업의 재편 전망과 2008년 베어스턴스증권 인수 경험 및 성공사례 등을 논의하고 장젠칭 회장과는 글로벌 네트워크 간의 협력과 모바일뱅킹 등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아커만 회장과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금융산업 발전 가능성에 대한 견해 ▲금융위기 이후 도이체방크의 위기극복 경험 ▲금융인재양성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면담하고 피터 CEO와는 싱가폴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해외진출 성공사례와 한국금융산업의 경험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이끄는 금융 정상들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 KB금융그룹을 국제화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G20은 KB금융그룹이 글로벌금융그룹으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20 금융부문 한국대표인 어 회장은 10일 'G20 비즈니스서밋'에서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등과 출구 전략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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