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만에 조정에 들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소폭하락한 1938.54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참가자들 대부분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 이강인 SK증권 차장,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이 나란이 누적 수익률 20%대에 올랐고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 역시 소폭 수익률을 만회했다. 반면 단독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현대제철 웅진홀딩스 코오롱인더 등 모든 보유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해 누적 수익률이 76%대로 내려앉았고, 박만식 동부증권 차장은 참가자들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둬 누적 수익률이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다.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196일째인 5일 박만식 차장이 모든 보유종목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해 -7%가 넘는 손실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누적 수익률이 절반 수준 이하로 급락했다. 이날 부진한 성적은 STX와 STX조선해양이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던 영향이 컸다. STX조선해양의 유럽법인인 STX유럽의 공모량 축소 소식에 STX그룹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증시에서 공모에 들어간 STX유럽 OSV사업부문의 상장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룹내 경영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 증폭됐던 것.STX유럽 OSV부문은 최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상장을 앞두고 공모를 시작했다. STX그룹은 이날 오전 STX OSV Holdings Ltd.가 총 3억7449만주에 대한 공모를 시작했으며 이는 총 지분의 31.7%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STX OSV Holdings Ltd.의 공모는 10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차장은 이들 두 종목에서 기록한 손실이 6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도 1%이상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평가 수익이 78만원으로 줄어들었다.선두 강용수 부부장은 상위권 참가자들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오후장들어 우량주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현대제철 웅진홀딩스 코오롱인더가 1~3% 이상 하락했던 것.특히 강 부부장의 효자종목으로 대회 한때 큰 수익율을 기록했던 코오롱인더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평가 손실 폭이 170여만원으로 크게 늘었다.한편 임종권 차장은 태양기전 에스에너지 인지디스플레이를 매매해 참가자들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누적 수익률도 20%대로 끌어올렸다.임 차장은 이날 보유종목 인지디스플레이가 상한가를 기록한 탓에 500만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데 이어 오성엘에스티 역시 5%넘게 올라 440여만원의 평가수익을 달성했다. 다만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간 에스에너지는 전량 손절매해 77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이강인 SK증권 차장은 증권주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누적 수익률 20%대에 진입했다. 증권주는 이날 내년 증시랠리가 이어지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증권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오름세를 기록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철영 기자 cyl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