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정부 실정 호도위한 야당 탄압 안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일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이명박 정부가 실정을 호도하기 위해 실정을 파헤치는 야당의 정치활동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의 비리와 부정은 물론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히 처리되어야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정치보복, 야당탄압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동영 최고위원도 "살아있는 권력을 사정해야 한다"면서 "일본 동경지부 특수부가 국민의 존경을 받은 것은 살아있는 총리를 잡아넣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정 최고위원은 이어 "청원경찰을 위해 입법활동을 한 의원들의 계좌에 들어온 10만원짜리 후원금을 뒤지고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정세균 최고위원은 "(검찰의) 사정은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왜 야당만 하고 국정감사나 대정부 질문이 집중된 정기국회에 하느냐"며 "이명박 정권 식의 사정은 야당은 물론 국민 누가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잘못한 것은 과감하게 수사해서 처벌해야 하지만 야당 길들이기, 특히 4대강문제와 예산국회를 앞두고 야당을 위축시키려고 하는 그런 저의에서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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