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비자금 은닉처' 추정 회사 발견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검찰이 최근 C&그룹의 비자금 은닉처로 추정되는 회사를 발견했다고 SBS가 2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대구 침산동에 설립된 남부 IND라는 부동산 개발회사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C&그룹으로부터 12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렸다. 이 회사는 직원 4명에 연간 매출액이 1억원도 안되며 자본이 잠식돼 있어 2008년부터 휴업상태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구체적인 액수는 2006년 411억원, 2007년엔 613억원, 2008년엔 169억원으로 돈을 꿔준 회사는 C&우방, C&우방랜드, C&구조조정유한회사 등 모두 C&그룹 계열사들이다.또 기업보고서에 나와 있는 남부 IND의 전화번호가 C&우방 직원과 연결 돼 있다는 점도 의문이다.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C&그룹이 이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은닉하거나 세탁했을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또 C&그룹 계열사의 재무담당자와 남부 IND 직원들을 소환해 1200억원에 가까운 돈을 거래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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