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창의재단 '궁궐스테이는 지역과 함께하는 풀뿌리 교육'

이정기 과학창의재단 창의체험실장

[아시아경제 황석연 기자]이정기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체험실장은 창의체험활동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시대'가 열렸다는 말부터 꺼내들었다. 그리고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내년부터 모든 초ㆍ중ㆍ고교는 교육과정이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 안팎의 다양한 장소에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하며 종합적 사고를 유도하는 흥미있는 교육적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여 '창의체험자원지도(Creative-Activity Resource Map)'를 만들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당장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이지만 현장 교사들은 아직도 정보 수집의 어려움과 혼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교육이 '학교, 교사, 콘텐츠'로만 이루어졌다면 21세기 교육은 지역사회와 가정도 포함되어야 한다. 단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교 안의 교육자원만을 활용해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 밖의 각종 인적, 물적 자원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지도 만들기 작업은 흩어져 있는 교육 자원들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모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체험자원지도(CRM)를 만들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180여개 교육지원청을 단위로 현장 교사와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이 꾸려졌다. 현재 16곳의 시범 교육지원청에서 100~200여개의 교육자원들을 발굴하고 '체험 활동'관련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있다. 자갈치 시장, 몽촌토성, 창덕궁 등 지역 사회의 각종 교육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 기업, 대학, 연구소, 정부 부처 등과 협력해 학교 교육과 접목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노동부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창의체험자원지도가 완성되면 창의체험통합정보넷 (www.crezone.net)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창의체험통합정보넷은 내년 3월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현행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합한 모델인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고 초ㆍ중학교에서는 주당 3시간, 고등학교에서는 주당 4시간 이상 운영하도록 수업시수도 늘어난다. 또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록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상급 학교 진학 시 입학사정관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황석연 기자 skyn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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