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학교 ‘막걸리 전문가’ 과정 개설

(사)가양전통주협회 부설, 11월1일~30일…제조비법 이론강의, 실습, 양조장 견학 등 맞춤형 교육

이석준 교장이 막걸리 제조법을 강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몸에 좋다는 막걸리를 집에서 빚어 마실 수 있는 길은 없을까?’ 막걸리 바람이 불면서 누구나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교육과정이 서울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사단법인 가양주협회 부설 가양주전통주학교(교장 이석준·전통주전문가)는 막걸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막걸리 전문가’ 과정을 개설, 11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교육기간 및 주요 내용=교육기간은 한 달간으로 매주 2회, 3시간씩 이론과 실습교육이 이뤄진다. 모두 9개 강좌가 열리며 선착순 25명까지만 지도한다. 월?수요일 오후 7~10시까지 또는 화·목요일 오후 1~4시까지 개인별 사정에 따라 원하는 시간을 고를 수 있다.직장인을 비롯한 평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주말반도 운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며 5개 강좌가 마련돼 있다. 강의교재비, 재료비 등을 포함해 수강료는 25만원(주말반은 15만원). 강의는 전통주학교 강의실(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88-4 리더스빌딩)에서 하며 막걸리공장(양조장) 등지에 견학도 간다. 주요 교육내용은 ▲누룩 만들기 ▲ 동동주 빚기 ▲동동주 빚기 ▲막걸리 칵테일 만들기 등 과정별로 이론 강의와 실습을 한다. 술 상식과 건강 등 교양강의시간도 있다.

전통주 강의실 및 실습장.

◆교육 받은 사람에 대한 혜택=교육과정을 마친 사람에겐 일정한 평가시험을 거쳐 ‘전통주 주조사’ 자격증을 준다. 또 학교 연구 분과에 들어가 가양주전통주학교 전문연구원 및 관련기관·단체의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학교는 고문헌 술 연구반, 누룩연구반, 새로운 술 개발연구반을 두고 있다.이와 함께 자기만의 술을 개발, 시음회와 인터넷판매를 할 수 있고 자격증을 딴 사람은 외부강사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전통주학교는 지난 9월 산학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벤처정보대 대학원과 손잡고 ‘전통주의 제조기법 연구를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서울시교육청 특수교육연수기관으로 지정된 학교는 집에서 담을 수 있는 우리나라 술의 제조기법 연구를 수년 째 해오고 있다. 막걸리 과정이외에도 상급과정으로 ‘청주?소주전문가 과정’도 마련,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이석준 전통주학교장은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특히 정부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전통술 문화를 익히고 사업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건강에 좋은 막걸리 등 전통술 제조기법을 익혀 이웃과 함께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교육과정에 상담, 문의가 줄을 잇는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학교홈페이(www. homewine.kr)나 다음카페(한국전통주연구회, 가양전통주학교), 전화(02-525-7227)로 물어보면 된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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