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시장의 비밀](20)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업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환경부가 지난달 28일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 관리업체 470개를 지정 고시했다. 이들 업체는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산업발전부문 374개, 건설교통부문 46개, 농업축산 27개, 폐기물 23개 업체로 총 20개 업종으로 분류된다. 관리 업체로 지정된 곳은 내년 3월까지 최근 4년간(2007~2010)의 온실가스 및 에너지 배출량을 부문별로 관장기관에 제출해야 하며, 내년 9월에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2012년 1월부터 목표이행에 들어가게 된다. 발전무문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비중이 48.0%, 47.6%를 차지하고 있어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ETS)와 같이 국내 탄소배출권시장에 있어 가격결정자(Price-Maker)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U지역내 발전회사들은 전력생산을 위한 화석연료의 사용비중이 여전히 높아, 전력가격결정에 있어 석탄과 가스 가격에 민감한 상태다.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유상할당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전력생산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최근 전력부문에 있어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RPS)제도, 발전차액제도 및 에너지가격 연동제도 등의 도입은 글로벌 전력시장 및 탄소배출권시장에 대한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해석됨과 동시에 탄소배출권 가격결정에 대한 지배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현대선물(주) 금융공학팀 김태선부장 제공)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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