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유지태의 숨막히는 스릴러 '심야의 FM' 호평 비결은?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수애 유지태 주연 영화 '심야의 FM'이 호평 속에 13일 개봉했다. 언론시사회 때부터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심야의 FM'은 개봉 전 유료시사회에서도 일반 관객 사이에서도 호평 릴레이를 이어갔다.'심야의 FM'은 최근 국내 영화계에 잇따랐던 스릴러 장르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용서는 없다' '파괴된 사나이'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 등이 연이어 개봉한 상황에서 '심야의 FM'이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추석 연휴를 지나 다시 등장한 핏빛 스릴러 '심야의 FM'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의 호평이 이어지려면 일단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야 한다.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이해하고 소화하는 정도나 다른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을 이끌어낸 정도에 있어서 '심야의 FM'은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수애와 유지태는 자신의 배역을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극에 몰입했고 서로 눈앞에 있는 상태가 아니라 휴대전화를 사이에 두고 연기함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기호흡을 선보였다. 유지태는 이번 연기에 대해 "조금은 연극적으로 연기했다. 관객들이 봤을 때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심야의 FM'은 영화 속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영화에서 지루함은 찾아볼 수 없다. 타이트하게 조여 오는 긴박함으로 긴장의 끈을 풀 수 없게 만든다. 결국 관객들은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놓칠 수 없게 되는 것이다.영화에서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이처럼 주고받는 시나리오는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시키고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심야의 FM'은 DJ와 청취자 간의 스릴 넘치는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수애 유지태 등 주연배우와 마동석 최송현 등 조연배우의 연기 조화로 인해 탄탄한 완성도를 선보인다.한편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청취자(유지태 분)에 맞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스타 DJ(수애 분)의 긴박한 생방송을 그린 작품으로 13일 개봉했다.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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