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고을 광주(光州), ‘경제 햇살 비치나’

11일 열린 광주광역시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는 최지성 사장과 강운태 광주시장 등 약 4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언론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광주광역시가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전망과 더불어 삼성전자도 삼성광주전자 인수합병 결정 이어 정밀금형개발센터를 준공해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광주에는 자동차와 타이어, 가전제품 등 주력 업종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어 한·EU FTA의 주요 수혜군으로 예상되는데다, 삼성전자가 이 지역을 생활가전 메카로 삼아 글로벌 생활가전 1위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광주의 작년 수출액은 242개업체, 88억8300만달러다. 이는 전년대비 5.6% 감소한 수준이다.그러나 EU와의 무역규모 상황을 보면 나쁜 편이 아니다.광주지역 기업들의 EU 수출액은 작년에 9억87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1.1%에 달한다. 이미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6억3200만달러를 달성, 전년 실적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우선 한·EU FTA의 최대 수혜는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올 들어 8월까지 총 2만8000대의 수출 물량 중 쏘울과 스포티지R 등 1만1000대를 EU에 수출했다.한·EU협정으로 1500cc 이상 중형차는 현재 10%인 관세가 내년 7월 7%, 2012년 4%에 이어 2014년부터는 아예 철폐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경쟁력을 지니게 된다.광주공장에서 8월 기준으로 영국에 2530만달러, 독일에 1780만 달러 등을 수출한 금호타이어 역시 원재료 수입 때 관세 인하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하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메카로서의 역할도 향후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다.8월 기준 독일에 1530만달러, 영국에 3840만달러, 프랑스에 2930만달러 상당의 냉장고를 수출한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한·EU FTA 에 따른 관세철폐로 수혜가 예상되고 특히 폴란드 현지 생산법인과의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다.삼성전자 폴란드 법인 관계자는 “폴란드 생산물량이 확대되면 국내 생산분이 줄어들거나 국내 협력사와의 관계가 약화될 것이란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못박았다.이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 생산 증대시 첨단 및 고기능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협력사들의 수출물량이 동반 성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가 이 날 140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정밀금형 개발센터’ 효과에 따른 추가투자 및 산·학·연 협동시스템 강화도 예상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사 중에는 금형을 직접 연구개발 또는 생산해 시너지를 내는 곳이 있다”며 “이를 위해 산·학·연 시너지 강화정책을 펴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성호 기자 vicman1203@<ⓒ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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