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법인 봉덕학원 지난달 17일 공사 착공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서구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달튼 외국인 학교'가 내년 9월 개교한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학교법인도 외국인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학교법인 봉덕학원이 지난달 17일 청라지구 내 달튼 외국인 학교 건설 공사를 착공했다. 봉덕학원 측은 내년 7월께까지 공사를 마친 후 개교 준비 과정을 거쳐 9월 학기부터는 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봉덕학원은 현재 자율형사립고인 한가람고를 경영하고 있으며, 인천시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설립을 승인받았다. 청라지구에 개설될 달튼 외국인 학교는 사업비 380억원이 투입돼 건설된다. 1913년 미국 헬렌 파크허스트에 의해 창안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명문사립학교인 The Dalton School에서 운영하고 있는 달튼 플랜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채택하고 있다.이에 따라 청라달튼외국인학교도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어야 한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학교 측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최적의 교육 과정에 최고의 교사진을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지원 자격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거주기간이 총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이다. 2011~2012학년 학기는 유치원~9학년까지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는 면접과 관찰 평가를 실시하며 5학년부터 9학년까지는 영어, 수학 지필평가와 면접을 수시로 접수해 실시한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는 120여만㎡의 골프장과 인접한 4만6200㎡의 대지 위에 새로운 교수학습방법과 교육과정 운영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존의 학교와 달리 설계됐다. 첨단교구 장비를 갖춘 교실과 e-러닝 체제를 갖춘 500석 규모의 도서관, 콘서트홀, 소극장, 오케스트라 연주실, 휘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춘 체육관, 그리고 1인 1실의 기숙사동뿐 아니라 외국인 교사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타운하우스, 천연잔디구장과 승마교육 시설이 각각 마련될 예정이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가 소재한 IFEZ의 청라지구에는 현재 인천~김포공항간 열차가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강남까지 열차로 40분 가량 소요되며, 인근에는 오는 2014년 3월까지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추진중인 IT-BT 관련 전문대학원과 연구단지 설립이 계획돼 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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