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추노 '도망자' 성공할까? 정지훈 연기 변신 '기대'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에 대한 관심은 크게 두 가지다.한 가지는 현대판 추노로 알려진 '도망자 Plan B'가 성공할 수 있을까. 또 다른 한 가지는 정지훈이 연기파 배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다.아직 방송초라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이미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지훈의 연기가 다소 어색하다는 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정지훈 이외에도 이나영 윤진서 등의 연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호의적이지 못하다.2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 KBS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는 한국 북경 홍콩 등을 배경으로 정지훈의 활약상을 보여줬다.이날 '도망자'에서는 정지훈의 상반신 복근이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바다 속에서 헤엄쳐서 나오는 장면, 옷을 갈아입는 장면, 상대 세력들과 총격신을 벌이는 장면에서 어김없이 정지훈의 상반신이 노출됐다. 이 장면은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드라마지만 영화처럼 스토리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정지훈은 유쾌하면서도 분석적인 모습이 주로 비춰졌다. 이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정지훈의 오버스러운 연기에 부담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향후 작품 전체에서 놓고 보면 정지훈이 연기 변신에 성공했는지 알 수 있다.'도망자'는 정지훈에게도 도전인 셈이다. 그가 출연했던 '이 죽일 놈의 사랑''풀 하우스' 등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정지훈이 제대로 소화하고 있고, 시청자들도 그렇게 판단해야 된다는 점이다.정지훈은 '도망자'에서 국제탐정협회 태평양지부 아시아지회 대한민국 사무소장 지우 역을 맡았다. 이나영이 맡은 역할은 '진이'. 진이는 청순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섹시함을 숨기고 있고, 매력적인 웃음 뒤에는 숨은 의도가 있어서 한마디로 속을 알 수 없는 여자다. 이나영은 '도망자'에서 청순함과 화려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CF로 반짝 뜬 스타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나영도 칼을 갈았다.이 외에도 첫 방송에는 윤진서(윤형사), 성동일(나까무라 황), 이정진(도수) 등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강승훈 기자 tarophine@<ⓒ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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