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서울반도체 등 코스닥사 두 곳도 포함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30개의 환경책임투자지수(SRI Eco) 구성종목을 29일 발표했다.다음달 1일부터 환경경영을 잘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환경책임투자지수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차, 한국전력, LG화학, 현대중공업, LG전자, KT, LG, 기아차, SK에너지, 삼성물산, 삼성SDI, 아모레퍼시픽, 대한항공, LG생활건강,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두산인프라코어,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유한양행, 아시아나항공, 금호석유화학, LG생명과학, STX엔진, 한솔제지, 한일시멘트 등 28곳의 코스피 상장사와 유니슨, 서울반도체 등 2곳의 코스닥 상장사가 포함됐다.산업별 종목 수는 전기전자 및 화학 업종이 각각 4종목으로 가장 많으며 시가총액은 전기전자 업종이 133조원으로 34.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수에 반영되는 종목은 SRI 환경평가등급 및 시가총액·거래대금 요건 등을 충족하는 종목 중 평가등급이 높은 순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스타지수 구성종목 및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 평가등급 '보통' 이상 종목 등 328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BBB등급은 41곳(13%), A등급 이상 우수기업은 80곳(24%)으로 나타났다"며 "지수에 포함된 코스피 종목 28개는 모두 AAA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코스닥 종목인 유니슨 및 서울반도체는 각각 A, BBB등급을 부여 받았으나 유니슨은 풍력설비 관련주로, 서울반도체는 LED 관련주로 특례편입했다.거래소 측은 환경평가결과에 대해 "전기전자 섹터의 경우 태양전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및 LED 등 에너지 효율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환경사업 기회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이어 "섹터 전반적으로는 환경리스크 및 시스템 관리가 다소 미흡하다"면서도 "환경경영 리더기업의 경우 온실가스 저감목표 설정 등을 통해 기후변화 리스크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화학섹터는 환경민감도가 높아 신화학물질규제(REACH)와 같은 글로벌 환경규제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국내 기업의 대응은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린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차전지 개발기술 등 환경적 사업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진단이다.한편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책임투자(SRI)의 3개 부문 중 '환경'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 30곳을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인 환경책임투자지수는 다음달 1일부터 산출, 발표된다.거래소 관계자는 "환경책임투자지수가 ETF, 펀드 등의 기초지수(벤치마크지수)로 활용돼 환경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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