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합창단, 감동의 하모니로 마지막 무대 선사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감동적인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하모니’ 미션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33인의 합창단은 드디어 제7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무대에 올랐다.의상 콘셉트로 교복을 선택한 합창단은 대회당일 리허설에 나섰다. 수도 없이 연습했던 ‘넬라 판타지아’를 떨리는 마음으로 불렀다. 이어 애니메이션 메들리 역시 긴장 속에 연습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박자가 빨라져 걱정을 안겨주기도 했다.합창단은 참가팀 중 마지막으로 무대를 밟았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감동의 도전’을 기대하는 의미에서 박수갈채를 보냈다.그들의 마지막 ‘넬라 판타지아’는 이전의 연습을 뛰어넘는 호흡을 자랑했다. 음악감독 박칼린이 “모두 마음으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봤다”고 평가한 장면이 다시 한 번 연출됐다. 의외의 하모니에 관객들 모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객석에 앉아있던 최재림 역시 눈물을 보였다.엄숙한 분위기를 반전시킨 합창단은 애니메이션 메들리를 시작했다. 갑작스런 코믹 안무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연습 때마다 실수를 연발했던 단원들은 이날만큼은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겼다.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합창단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도 오열할 만큼의 아쉬움이 엄습했던 것이다. 약 60일간 동고동락했던 동료들과 헤어진다는 안타까움이 묻어났다.예상외의 장려상을 수상한 그들은 박칼린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에 박칼린은 “근사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발자취는 진정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억지 설정’이 판치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트랜드를 당당히 거부하고 밑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합창단의 처음부터 끝까지 진솔함이 담겼고 눈물로 마무리됐다. 또 박칼린, 배다해, 선우, 서두원 등의 새로운 스타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한편 ‘남자의 자격’은 8주에 걸친 합창단 미션의 후속으로 ‘남자 그리고 초심’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추석특집에 출연한 멤버들의 모습이 소개될 전망이다.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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