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현대차, 미국 과속 질주

9월 판매량도 월간 최고 예상...연 판매량 첫 50만대 돌파도 자신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가 쏘나타(사진)의 인기에 힘입어 9월 미국 시장서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존 크라프칙 대표는 최근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쏘나타 수요로 인해 9월 판매량이 역대 최고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 주춤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대차는 상황이 좋다"면서 "9월은 최고의 한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미국 시장 점유율 8.4%로 처음 8%대에 진입한 이후 7월 8.5%, 8월 8.6%로 매달 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현대차는 6월 5.2%로 5%대에 첫 진입 후 8월에는 5.4%로 상승했다. 1~8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7%나 늘었다.현대차의 상승세는 쏘나타가 견인한다. 쏘나타는 1~7월 누적 판매량이 10만7085대로 전년 동기(7만3862대)보다 급성장했다. 8월에도 2만1399대를 판매, 전달 대비 81.1% 성장했다. 최근 현대차가 산타페 Fe를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키로 한 것도 앨리바마 공장의 쏘나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존 크라프칙 대표는 "2010년 한해 목표 판매량인 5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면서 판매가 임박한 에쿠스에 대해서는 "연간 판매량 2000~3000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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