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16일 미국 데뷔..보조금이 관건

삼선전자 갤럭시탭을 통해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한 장면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해 진검승부를 벼른다.AT&T와 스프린트넥스텔, 버라이즌와이어리스 등 미국 3대 이동통신사가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공급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특히 AT&T와 스프린트의 경우 갤럭시탭을 월정액 약정계약에따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은 오는 16일 뉴욕에서 개최하는 발표회를 통해 갤럭시탭의 미국 출시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에서는 보조금을 통한 갤럭시탭 판매가 애플 아이패드에 상당한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버라이즌의 경우 갤럭시탭에대한 보조금 지급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지급여부는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간 경쟁판세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애플 아이패드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499달러부터 판매된다. 3G 데이터통신이 지원되는 모델의 경우 이동통신사에 따라 일부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이다.앞서 독일 이동통신사 O2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내달 갤럭시탭을 출시하며 27.5유로(한화 4만 1000원)의 월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99유로(15만원선)에 판매할 것"이라고 갤럭시탭 요금정책을 공개했고 영국 데일리메일도 삼성고위임원의 발언을 인용 "갤럭시탭이 200~300달러 수준에 공급될 것"이라며 보조금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일부 해외 블로그 미디어들은 갤럭시탭이 출고가 기준 16GB모델의 경우 699유로(106만원), 32GB는 799유로(120만원)선으로 보도했는데 이는 3G를 지원하는 동급 아이패드 보다 20만~30만 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동통신사가 보조금을 지급하면 소비자 구매부담이 획기적으로 낮아지는 것이다.실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모델은 매우 흥미로우며 이같은 방식은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9월 2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인 IFA에서 베일을 벗은 갤럭시탭은 애플 아이패드의 최대 대항마로 각광을 받고있다. 갤럭시탭은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단계적으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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