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인, 개선기간 종료..상폐 여부 결정 앞둬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인기 드라마 '주몽', '파스타' 등의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의 개선기간이 6일 종료됨에 따라 조만간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올리브나인이 개선기간 종료일인 6일 이후 7일 이내 개선계획의 이행실적,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서류를 제출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 상장위원회를 개최, 상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폐여부가 결정될 때 까지 매매거래 정지는 지속된다. 올리브나인은 지난 5월6일 상장위원회 심의를 통해 4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지난 4월8일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의견을 받고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으나 4일만에 재감사 결과 '적정'의견을 받으며 기사회생해 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었다. 올리브나인은 지난해 대주주였던 KT가 지분을 매각한 뒤 전 경영진, 현 경영진, 최대주주 간의 경영권 분쟁 및 소송으로 심한 부침을 겪은 뒤 횡령 혐의 발생 및 감사 거절로 상폐 위기에 처했다. 개선 기간 동안 자금부족으로 전환사채 원금 및 이자를 갚지 못하는 곤혹을 치렀고, 지난 달에는 횡령·배임 사건 가운데 일부의 소가 취하되기도 했다. 올리브나인을 인수했던 컴퓨터 시스템업체 퓨처인포넷은 회계처리 위반으로 지난 달 최종적으로 상폐 처리됐다. 올리브나인은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40%가 넘는 시청율을 기록하며 사극의 역사를 다시썼다는 평가를 받았던 '주몽'의 제작사다. 타짜, 프라하의 연인 등 국내 인기드라마 수십편이 올리브나인을 통해 제작됐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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