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첫 리모델링 조합인가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1기신도시 리모델링 본격화될 듯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분당신도시에 공동주택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탄생했다. 이에 따라 분당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한솔5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최근 전체 1156가구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성남시로부터 분당 최초의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취득했다.이에 따라 한솔5단지는 향후 안전진단과 건축심의, 행위허가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1994년에 준공된 한솔5단지는 17평~30평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리모델링 후에는 가구당 85㎡(25평)~132㎡(40평)의 계단식 새아파트로 확장된다.약 167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사업은 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참여해 1층을 필로티로 한 지상 16∼26층 규모의 ‘센트레빌-아이파크’ 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특히 한솔5단지는 기존 리모델링 평면설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10평대의 1베이 구조를 2∼3베이구조로 확대한 신평면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주차대수는 기존 구당 0.4대에서 1.5대로 3배이상 증가하며, 지하주차장은 2층까지 확대된다.리모델링 후 지상은 100% 공원화가 되어 테마형 산책로와 조경공간, 친환경 EQ놀이터 등이 들어서고, 부대시설에는 운동, 보육, 학습 등을 지원하는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가정 내 첨단, 클린 주거시스템과 단지 내 보안시스템, 내진설계 등도 새아파트 기준에 맞춰 이뤄진다. 유동규 한솔5단지 리모델링 조합장은 “지난2일 성남시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며 “한솔 5단지를 계기로 1기신도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유 조합장은 이어 “국민들의 주거복지지수를 높이고 관련기술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실용적인 선순환의 관점에서 리모델링 정책을 바라봐야 한다”며 “현재 정부와 국회가 검토중인 소형평형 증축면적 상향이나 수직증축, 주차장 건립 지원 등의 제도가 도입되면 국내에도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차원에서도 한솔5단지의 조합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지자체 최초로 민·관 리모델링 TF팀을 구성한 데 이어 향후 주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행정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정자동 한솔5단지의 리모델링 성공 여부가 향후 성남은 물론 1기신도시의 리모델링 활성화 속도를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은 2013년 말 준공예정이다.한편 리모델링은 80~90년대 주택건설 시 미비했던 주거, 환경, 주차, 보안, 에너지, 안전, 커뮤니티 등 생활 전 영역에서의 주민들의 삶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사업이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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